신촌연세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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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실
공무원
무통 라섹 후기


사진을 첨부하려고 예전 사진을 다 찾아봤는데 안경을 낀 사진이 없네요.
20대로 올라오면서 안경 대신 렌즈를 끼고 살았거든요.
사진은 라섹 수술 이주 전부터 렌즈를 끼면 안 된다고 해서 안경을 끼고 있는 동안 찍은 사진에요.

시력 수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이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게 깬 것 같지 않은 뿌연 시야.
하드렌즈 착용할 때 한 달 이상 견뎌야 하는 이물감. 특히 바람 부는 날은 먼지가 빠지지 않아서 고통도 심하고 눈물 때문에 화장이 번지기 일쑤고요.
소프트렌즈는 편하기는 하지만 눈 건강에 좋지 않죠. 비용도 꽤 부담스러운 편이고요.
소프트나 하드나 둘 다 매번 세척해줘야 하고 깨지거나 찢어지면 다시 사야하는 등 관리하는 게 만만치가 않았어요.

물론 의사 선생님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처럼 안경이 가장 눈에 좋긴 하지만 여자로서 예쁨을 버리기가 쉽지가 않죠. 그래서 크면 꼭 시력교정술을 받아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비용 문제와 부작용 걱정으로 쉽게 결정을 내리기도 힘들었어요.

저는 병원을 이 한 군데만 들르기는 했지만 처음에 병원을 선택할 때 두 가지를 염두에 뒀어요.
첫째는 지인들의 결과.
둘째는 제가 직접 의사와 만나보고 결정하기.

인터넷에서는 너무나 많은 광고들이 범람하다 보니 후기를 봐도 정말 후기인지, 브로커인지 확신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라식, 라섹을 했다는 사람이 보이면 무조건 수술을 받은 병원을 물어봤어요. 그 중 한 곳이 신촌연세안과였는데 아는 언니 부부가 둘 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했고 소개시켜서 수술을 더 한 사람들이 100명 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수술 성공 케이스가 많은 병원이 경험적인 부분에서 믿을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상담 예약을 잡았습니다.

저는 노현석 원장님께 상담을 받았는데 라식, 라섹을 둘 다 해도 될 정도로 각막 상태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 설명도 부드럽게 잘 설명해주시기도 했지만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을 때 장단점, 부작용 등을 다 말씀을 해주시면서 제가 혼자서 비교해보고 결정내리게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겸손하게 요즘은 기계가 좋아서 웬만하면 수술이 다 잘된다고 이야기는 하셨지만 그래도 의사 선생님의 경험 또한 무시는 할 수 없는 부면이죠?^^ 보통 비싼 수술을 많이 추천하는데 라식에 비해 라섹이 비용이 저렴한데도 부작용이 넘어갈 수 있는 편이어서 가격에 상관 없이 안전한 수술을 추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수술 당일]
수술 당일 그렇게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4층의 수술실에 들어가서 왼쪽 눈부터 수술을 진행하다보니 솔직히 말해 좀 아파서 긴장이 슬슬 되었어요. 안구 자체는 마취 상태여서 아프지 않았는데 눈꺼풀 쪽이 아프더군요. 아마 제가 생각하기로는 안구를 깎는 기계를 사용했을 때 같았는데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긴장이 많이 되시나봐요."라고 하시더라구요. 끝나고 나서 쌍꺼풀이 퉁퉁 붓더라구요. 그러니깐 의사 선생님이 눈 크게 뜨라고 할 때마다 눈에 힘주고 최대한 있는 힘껏 크게 뜨셔야 합니다.ㅠ 저처럼 약간의 안검하수가 있는 분들은...

[수술 +1일]
저는 이 날이 정말 최고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라섹수술 후에 안구를 빼서 씻은 다음에 다시 집어 넣고 싶더라고 할 때 그렇게 와닿지 않았는데 피부로, 아니 눈으로 그 말을 절감했어요. 보통 이 라섹 수술 후에 아픈 분들이 많이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하드 렌즈 낄 때도 적응을 잘 못했었고, 남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자그마한 차이도 많이 느끼는 등 안구가 많이 예민한 편이긴 했어요. 그래도 설마하고 있었는데 통증을 느끼는 몇 안되는 퍼센테이지에 당당하게 당첨되었답니다. 처음에 상담받으러 갔을 때 본 라섹수술 받으신 분도 통증이 없었다고 했는데, 왜 저만. 원래 안 아팠다면 당초 계획대로 전주로 놀러갈 생각이었는데 그 날 하루 종일 집에 누워 있었네요. 차라리 잠을 자는 게 아픔을 잊을 수 있어서 깰 때는 계속 안약을 넣고 잠만 잤어요. 다행히 몇일 피곤했던 모양인지 잠은 푹 잤습니다.

[수술 +2일]
이 날부터 통증이 조금씩 가라 앉고 첫 날보다는 덜 아팠습니다. 눈 뜰때마다 눈물이 주륵주륵 흘러서 피부가 따가워서 물티슈로 계속 닦아 줬어요. 자꾸 눈물이 흐르니깐 눈꺼풀이 소세지마냥 퉁퉁 불어서 앞이 안 보이더라구요. 사람들한테 농담조로 지금 눈에 소세지 두 개 달려 있다고 했어요.

[수술 +3일]
3일째 되니 신기하게 오후부터 눈이 안 아프기 시작했어요. 여전히 모니터 불빛은 강했지만 어느정도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였고요. 수애 닮은 간호사 언니 휴가인데 문자로 징징댔던 기억이 나네요. 언니가 3일 째부터는 안 아플거라고 하더니 과연 그렇더군요. 사실 1,2일 째 너무 고생을 해서 의심했거든요. 언니가 보낸 문자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쉬엄...쉬엄... 일하셔야 합니다.´라고 보내셨는데 꼭 아기 어르는듯한 엄마 느낌이 들었어요. 휴가인데 문자 계속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결과 보고서]
사실 2일째까지 아팠던 것 외에는 다른 부작용은 없었어요. 꼬박꼬박 안약을 넣긴 했지만 인공 누액은 안 썼거든요. 귀찮았기도 하고 누액보다는 제 눈물을 쓰는 게 나을 거 같아서 간호사 언니한테 물어보니 눈을 많이 깜빡거려 주면 된다고 하셔서 모니터를 덜 보고 눈을 최대한 많이 깜빡거려 줬어요. 그리고 라식처럼 나중에 혹시나 모를 충격으로 인해 각막 뚜껑이 벗겨질까 걱정하면서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틀 아프고 자연스럽게 각막이 자라는대로 시력을 회복하는 게 훨씬 낫다고 판단을 했는데 역시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시력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안경을 쓸 때처럼 시야는 맑고 잘 보입니다. 아마 정상 괘도에 올라선 것 같네요. 빛 번짐같은 부작용도 있다고들 하는데 저는 그런 부작용 정도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빛번짐이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따로 부작용은 느껴지지 않고 다만 제가 컴퓨터를 오래 보는 직업이라 일이 끝나면 뻑뻑함과 함께 시력이 살짝 저하되는 듯한 느끼이 들긴 하지만 컴퓨터로 벗어나서 조금 쉬어주면 다시 원래대로 잘 보입니다. 제가 시력이 나빠진 건 책을 오래봐서이긴 하지만 컴퓨터나 휴대폰이나 사람 눈 건강에는 많이 안 좋은 거 같습니다. 어떨 때는 문명의 이기를 벗어나서 눈을 좀 다른 곳에 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아무튼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안경을 찾아야할 필요도 없고 렌즈를 세척하다가 수채구멍에 렌즈 떨궈서 20만원짜리 렌즈를 하루 만에 다시 사야할 불상사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라섹수술 받기 전까지 최대한 저를 배려해주시고 완벽을 기하기 위해 몇 번의 사전 검사도 귀찮아하지 않고 임해주신 의료진들께 감사드립니다. 노현석 원장님도 수술하시고 친절하게 상담하시느라 수고하셨고 수애닮은 언니(성함 알려달라고 하니 부끄러워하시면서 괜찮다고 하시더군요)도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